누구나 흑역사 하나쯤은 있지 않나?40이면 불혹이라 왠만한 일엔 무덤덤해 진다지만문득 자기전에 천장을 보고 있다가아...씨….하면서 떠오르는 그런거 말이야 뜬금없지만 먼저 백인 랩퍼 이야기를 먼저 해보자요즘 백인랩퍼 하면 당연히 에미넴 힙합좀 빡시게 듣는다 하면맥클모어나 머신건 켈리 정도를 떠올리 시겠지만 신에게 카테고리는 의미없다. 나에겐 이분이시다. 응? 형이 거기서 왜 나와? 이분으로 말씀드리자면 현재 헐리우드 몸값 TOP3안에 드시는 중년 액션 배우마크 월버그 되시겠다. 이양반 대표작이 트랜스 포머 시리즈라 잘모르시는 분은 갑툭튀 느낌이 없지는 않지만 더블타겟, 부기나이트, 파이터, 19곰테드 등등제법 볼만한 영화에 꾸준히 주연으로 필모를 쌓아온 찐 배우 출신으로 아시겠지만~ 약 30년 전그니까 이양반 10대후반(90년대 초반?)전세계를 휩쓸던 NKOTB(new kids on the block) 의 맴버 중 한명 도니월버그의 동생이다. 아. 이때 난리도 아니었지 전성기 뉴키즈온더블록 세월엔 장사없다. 올드맨 언더더 시티 잘나가는 형들 따라다니면서 뭐 춤도 추고 노래도하고 랩도 하고 뭐 까불고*사고도 존나 치고 다녔다.*인종차별 관련 폭행이 주를 이룸그러던 중 어? 이놈 싹수가 있네 잘나가는 형이 도와줄께 하면서 앨범을 냈는데 그게 Marky Mark & the Funky Bunch의'Music For The People'앨범타이틀 'Good Vibration' 이곡이 대박을 친다. 태평양을 건너 한국에 있는 나의 작은누나의 귀까지 들어왔으니 실로 미국에선 대단 했다.모르는 사람도 들어보면 아~하는 노래임 내가 그때 중1쯤이었나? 누나 어깨 넘어 들으면서 ‘이야~ 노래 겁나 좋다~’ 하던중에동내형을 통해서불법복제된 Marky Mark & the Funky Bunch home video 를 보게 되는데 꽤나 충격이었다.일단 당시기준으로 상당히 야하다. 도입부에 이런 장면이... 중2였다니까... 요즘은 이런게 안나오니까 뭐라고 딱 집어서 설명을 못하겠는데브이로그+라이브백스테이지+이것저것+정규뮤비 몇편으로 구성된한시간짜리 정규 믹스테이프? 였는데어쨌든 이 비디오가그전까지 마이클잭슨, 엠씨해머나 물고 빨던 내가 힙합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광택지리는 빅사이즈 아디다스 깔맞춤 추리닝, 포럼하이&완전 내려입은 통큰 CK 데님 다드러난 CK 빤쭈비디오에 등장하는 힙합 패션이 내 마음을 완전히 사로 잡았었다. 이런거? 더 충격적이 었던것은 콘서트중에 항상 바지를 내리고 고추를 잡는데(물론 팬티는 입고)아 그땐 그거 진짜 충격이었지…아니 이거 이래도 되나?작은누나는 이거 알고 좋아하나?복잡한 심정이었다.순진한 중2 소년은 그렇게 더러워져 버렸다. 비. 보고있나? 마키마크는 1집 성공이후 2집은 망하고 그렇게 역사속으로 사라진다.한~참뒤에 킬링타임으로 본 포 브라더스 라는 영화로 재회하며어? 살아있네? 하며 내심 반가워 했던 기억이 있다. 다시 처음으로그야 말로 인생의 전성기를 누리며 애아빠도 된 지금어릴때 사고치고 무대에서 고추 잡고 흔들어 제낄때가 가끔 떠오른다면 어떤 기분일까? 어허이. 아들. 밖에서 고추 만지면 안돼 자랑스런 한때일까 귀까지 빨게지는 흑역사일까. #마키마크 #흑역사 #고추 #힙합 #에미넴 #마크월버그 www.nmbb.co.kr NMBB :: 네버마인드배드보이
